이제는 함께, 젊게, 편리하게 사는 시대 - 자이매거진 | BEYOND A.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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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함께, 젊게, 편리하게 사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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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들 세대만 ‘따로’ 관리했다면 이제는 다른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환경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 우리 주거 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시니어 주거의 최근 흐름을 알아보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들 세대만 ‘따로’ 관리했다면 이제는 다른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환경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 우리 주거 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시니어 주거의 최근 흐름을 알아보자.

©SHUTTERSTOCK

우리나라의 부동산 개발 업체인 피데스개발은 미래 주택 소비자 인식 조사와 전문가 세션,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2024~2025 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케어 허브 △메가 로컬러 △팝업 인 시티 △은퇴여남댁 △아묻따 새집 △각자공생룸 △데믹 프리존으로 구성된 이 트렌드들 중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바로 직장 생활과 가사 생활에서 은퇴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베이스캠프를 뜻하는 ‘은퇴여남(女男)댁’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은퇴를 하면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을 꿈꿨다. 하지만 시니어 세대에 편입했거나 곧 진입하게 될 우리나라의 1차, 2차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는 도심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도시의 삶에 익숙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1%에 해당하는(통계청 자료) 베이비붐 세대가 원하는 노후의 집, 노후의 주거는 어떤 모습일까?

©SHUTTERSTOCK

출처 | 2023 KB 골든 라이프 보고서

공간이 아닌,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남녀 평균 82.7세다. 대한민국은 부인할 수 없는 고령화 사회가 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얼마나 건강하게 잘 사느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거 트렌드도 마찬가지. 단순히 넓은 공간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욕구를 뛰어넘어 양질의 커뮤니티 시설과 의료, 식사 서비스를 누리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커뮤니티의 모습이다. 좋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시니어들은 이웃과 함께 마주하고 활발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한다. 이에 맞춰 60세 이상만 거주할 수 있는 ‘실버 아파트’인 스프링카운티자이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무료 영화관, 당구장, 서예관 등 일반 아파트에서는 찾기 힘들지만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커뮤니티 공간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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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카운티자이에는 식당, 헬스장 등 시니어에게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도심과 가까운 입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도시 생활이 익숙한 베이비붐 세대는 여전히 도심지 주변에서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시니어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보면 우리나라 5060 시니어 10명 중 7명은 현재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시골은 잠시 쉬어가는 곳일 순 있지만 노후에 정착해서 살아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정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나 쇼핑, 배달 서비스 등의 편리성을 생각해보면 시니어 세대가 굳이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2000년대 초반, 전원 생활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타운하우스’에 입주했던 많은 시니어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온 것 또한 이들이 시골 생활의 불편함과 도시 생활의 편리함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요즘의 시니어 세대는 전원 생활보다 도시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처 | 2023 KB 골든 라이프 보고서

도심과 가까운 입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도시 생활이 익숙한 베이비붐 세대는 여전히 도심지 주변에서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시니어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보면 우리나라 5060 시니어 10명 중 7명은 현재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시골은 잠시 쉬어가는 곳일 순 있지만 노후에 정착해서 살아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정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나 쇼핑, 배달 서비스 등의 편리성을 생각해보면 시니어 세대가 굳이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2000년대 초반, 전원 생활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타운하우스’에 입주했던 많은 시니어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온 것 또한 이들이 시골 생활의 불편함과 도시 생활의 편리함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요즘의 시니어 세대는 전원 생활보다 도시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처 | 2023 KB 골든 라이프 보고서

‘따로’가 아닌 ‘함께’ 하는 삶

처음 우리에게 인식된 ‘실버타운’은 은퇴한 시니어들만 자연 속에서 ‘따로’ 모여 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시니어들은 자신들만 동떨어진 공간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시니어 세대만의 편의를 위해 시설을 한곳에 모으는 건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런 공간이 다른 세대들과 분리된 곳에 마련되기를 원하지는 않는 것이다. 이런 세대 통합적인 삶은 장기적으로 봐도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의 ‘캄풍 애드미럴티(Kampung Admiralty)’는 다양한 세대 간의 공존을 실현한 ‘시니어 주거 공간의 모범 답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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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주거 공간의 모범 답안, 캄풍 애드미럴티
©WOHA ©Mothership

과거의 실버타운은 대부분 도시 외곽 한적한 곳에 조성되었다. 하지만 캄풍 애드미럴티는 싱가포르 북부와 남부를 잇는 간선 도시 철도 애드미럴티 역 앞에 위치해 시내 출근이 편리하다. 육아를 하는 부부가 많은 10여 개 공공 주택 단지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캄풍 애드미럴티에는 시니어들의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종합병원, 공원, 커뮤니티 시설, 편의 시설이 층마다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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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풍 애드미럴티의 녹지 공간
©WOHA ©Mothership

또한 실버타운 내부에 녹지를 폭넓게 적용해 건물 안에서 산책과 운동을 충분히 즐기고 이웃과 교류하는 등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 건물 중층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 시설이 있어 자녀를 키우는 부부가 부모님 세대의 적절한 조력을 받으며 함께 생활할 수 있다. 덕분에 캄풍 애드미럴티는 노년층 부모와 결혼한 자녀 등 3세대가 가까이 살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세대 통합 주거 단지’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Shutterstock

출처 | 2023 KB 골든 라이프 보고서

살던 곳에서 늙어간다, AIP

세계적으로 노령 인구가 늘어나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발표되는 가운데 최근 시니어 주거에 관해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 중 하나가 ‘AIP(Aging in Place)’다. ‘원래 살던 집에서 늙어간다’는 의미의 AIP는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일본이나 호주 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정책 중 하나.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미국의 경우 AIP에 대해 ‘나이, 소득, 능력 수준에 관계없이 자신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독립적이며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 발표). 이는 나이가 들더라도 도시 외곽의 실버타운이나 요양소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AIP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건이 필요하지만 그 중 필수 조건은 나이가 들어도 기존의 집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조, 즉 AIP 리모델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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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23 KB 골든 라이프 보고서

고령 친화적인 요소를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

아파트는 편리한 주거의 대명사지만 노인 인구가 거주할 때 겪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문 폭이 좁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 힘들다거나 주방 역시 서서 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에 다리가 불편한 노인은 사용이 힘들다는 점 등등.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AIP 리모델링 방안으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행동에 불편이 없는 일반인뿐 아니라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모든 이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맞춤형 주택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욕실 내 턱을 없앤 시설과 샤워기 옆 손잡이와 의자, 높은 싱크대 등 노인이 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UD 리빙랩
©accessibilite-patrimoine.fr

고령 친화적인 요소를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

아파트는 편리한 주거의 대명사지만 노인 인구가 거주할 때 겪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문 폭이 좁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 힘들다거나 주방 역시 서서 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에 다리가 불편한 노인은 사용이 힘들다는 점 등등.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AIP 리모델링 방안으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행동에 불편이 없는 일반인뿐 아니라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모든 이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맞춤형 주택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욕실 내 턱을 없앤 시설과 샤워기 옆 손잡이와 의자, 높은 싱크대 등 노인이 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UD 리빙랩
©accessibilite-patrimoine.fr

벨기에의 ‘UD 리빙랩(Universal Design Living Lab)’은 1913년에 지어진 벽돌 주택을 노인이 거주하기 편한 연립주택으로 리모델링한 주거 공간이다. 휠체어를 타고도 입구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쉽고 빠르게 외부에 알릴 수 있도록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와 가스 차단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또한 주방과 욕실 기기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설계해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어린아이도 이용하기 편하다.

아래와 같이 모든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한 주거 분야의 유니버설 디자인은 노인과 몸이 불편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 화장실이나 욕실 동선에 손잡이 달기
– 여닫이문을 힘주지 않아도 열리는 미닫이문으로 변경
– 미끄럼 방지 바닥재
– 가볍게 여닫을 수 있는 경첩
– 휠체어 사용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높이에 전기 스위치나 코드 설치
– 싱크대 카운터 탑 높이 조절
– 각종 모서리를 둥글게 마무리
– 욕실에 샤워 의자 설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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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주거의 기본, 헬스케어 서비스

오랜 세월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 수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시니어 세대의 주거 공간은 헬스케어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계획 중인 시니어 주거 공간은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문 영양사가 식단을 짜주는 식당에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하며 당뇨나 혈압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입주민들을 위해 맞춤식을 준비하기도 한다. 또한 시니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골프장 등의 운동 시설을 마련하고, 각 시설에 건강 트레이너를 배치한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단지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관리,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형 병원과 인접한 곳에 시니어를 위한 주거 단지를 계획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간호사가 상주하는 단지도 선보이고 있다. 대형 병원을 오가는 전용 통로를 만들고 병원에서 입주민만을 위한 전용 창구를 열거나 입주민이 편하게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미래 주거의 기본 요소가 아닐까.

©SHUTTERSTOCK

시니어 주거의 기본, 헬스케어 서비스

오랜 세월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 수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시니어 세대의 주거 공간은 헬스케어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계획 중인 시니어 주거 공간은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문 영양사가 식단을 짜주는 식당에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하며 당뇨나 혈압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입주민들을 위해 맞춤식을 준비하기도 한다. 또한 시니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골프장 등의 운동 시설을 마련하고, 각 시설에 건강 트레이너를 배치한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단지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관리,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형 병원과 인접한 곳에 시니어를 위한 주거 단지를 계획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간호사가 상주하는 단지도 선보이고 있다. 대형 병원을 오가는 전용 통로를 만들고 병원에서 입주민만을 위한 전용 창구를 열거나 입주민이 편하게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미래 주거의 기본 요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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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시니어와 달리 2024년의 시니어들은 자신만의 취미나 일이 있고 끊임없이 주변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액티브 시니어’들이다. 도시 생활과 병원 왕래가 편리한 입지,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독립적인 주거 공간, ‘노인 간 교류’가 아닌 ‘가까운 지역 간 교류’ 또는 ‘세대 간 교류’가 가능한 환경. 시니어들을 위한 미래형 주거 문화는 몇 년 안에 현실이 될 만큼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WRITER   |  SE 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