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건설사가 고객에게 설치해 준 기구가 본래의 쓰임을 다하면서 제품 자체만으로도 만족을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부터 ‘자이가 만드는 조명’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에너지 절약형 조명에 이르기까지, 그 여정에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제공하고자 했던 공급자의 깊은 고민과 시간이 담겨 있다.

에너지 절약형 조명이 설치된 거실의 모습.
공간을 완성하는 조명
한때 조명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기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간을 밝히는 기능을 넘어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로 인식되면서부터, 입주 시 설치되어 있던 조명이 철거되고 새로운 조명으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어떻게 하면 기능적으로 우수하면서도 심미적인 만족을 주고, 트렌드에 맞는 조명을 세대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자이 아파트에도 과거에는 현장별로 다양한 조명 기구가 적용되던 시기가 있었다. 오랜 고민 이후 자이만의 표준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조명은 ‘단순한 기구’가 아닌 ‘공간을 만드는 요소’로서 입주민의 공간에 담기기 시작했다.
건강한 생체 리듬을 이끄는 빛, HCL 조명의 탄생
자이는 2024년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인간 중심 조명 ‘HCL(Human Centric Lighting)’ 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했다. 조명전문회사 알토와 함께 개발한 HCL 시스템은 태양빛처럼 조명의 색온도와 밝기를 바꿔가며 우리 몸이 자연의 생체 리듬에 맞춰 기능하도록 돕는 기술로 ‘디자인’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1. HCL 시스템의 유저 모드는 명상, 생활, 휴식, 학습, 집중의 다섯 가지 빛 환경을 지원한다.
2. 3. 명상과 학습 모드일 때의 빛의 차이.
공간의 감성을 더하는 빛
조명전문회사 알토의 NGR(Non glare reflector)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없는 식탁 조명은, 빛을 감각적으로 해석하여 심플한 조형미를 유지하면서도 빛의 방향과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Inner Tilting 구조를 적용했다. 북미산 애쉬 우드 소재 특유의 고급스러운 마감은 따뜻한 인테리어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의 감성적인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다. 또한 좋은 품질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생활 중에 음악을 들을 수도 있어, 고객 생활에 다양성을 제공한다.

북미산 애쉬 우드 소재를 사용, 공간의 감성까지 높인 식탁 조명.
친환경 시대에 맞춘 에너지 절약형 조명 개발
지속가능한 건축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올해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 인증제도가 시행되었다. 자이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에너지 절감형 조명을 개발, 실제 도입을 앞두고 있다. 조명의 전력 소비량 감소는 곧 탄소 배출 저감까지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 절약형 조명 기구는 HCL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30~50% 만큼 에너지 소모량을 절감하였을 뿐만 아니라, 거실과 천장을 미니멀하게 연결하는 마이너스 몰딩 형태를 바탕으로 직∙간접조명을 일체화 시키면서 안으로 숨어있는 조명이 메인 역할을 하면서 직부 다운 라이트가 보조 역할을 하는 구조적 패러다임을 이루었다.
자이가 만들어온 조명의 기술적 혁신은 이제 2025년 제로 에너지 시대를 맞아 더욱 친환경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방향으로 진화하며 기능과 미학을 갖추었다. ‘빛을 비추는’ 기능을 뛰어넘어 디자인, 감성, 건강, 이제는 에너지 절약까지 조명의 역할을 넓혀온 변화가 밝혀줄 일상과 미래가 기대된다.
WRITER | GR HAN
PHOTOGRAPHER | JH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