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는 고객에게 일관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 자이의 주거 미학과 사용자 중심 철학은 이제 건축과 조경을 넘어 사이니지 디자인까지 확장된다. 오랜 시간 쌓아온 자이만의 헤리티지를 담아 건축·조경·사이니지 전반에 걸쳐 일관된 브랜드 경험과 품격 있는 삶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것이 ‘자이 사인스케이프’가 탄생한 배경이다.


단지를 거니는 시선 속 ‘정보’가 아닌 ‘경험’으로
단지를 거닐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표식들이 있다. 이곳이 몇 동인지 알려주는 숫자, 단지 내 주요 시설을 안내해주는 지도, 조경 공간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이름표와 설명들까지. 모두 공간의 정보를 전달하는 표기들, 바로 ‘사이니지(Signage)’다.
하지만 자이는 사이니지를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머물게 하지 않았다. 입주민에게는 편리하고 편안한 안내, 단지가 낯선 방문자에게는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안내로 기능하며, 이 모든 표식을 사용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경험의 일부로 확장시키고자 했다.
통일된 디자인, 일관된 브랜드 경험
‘자이 사인스케이프’에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리서치 결과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자이의 고민이 담겨 있다. 사이니지에 통일된 톤앤매너를 적용함으로써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단지 내 어디에 있든 일관된 톤, 서체, 픽토그램을 가진 사이니지를 마주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디자인 요소 조차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일되어 있다.
서체, 색채, 재료, 조명, 위치, 크기 등에 관한 사이니지의 기본 원칙을 수립하여 단지와 처음 만나는 문주에서부터 집 앞 현관에 이르기까지 지상 조경과 지하 주차장, 동 출입구를 지나는 모든 여정 속에서 ‘자이다운 브랜드 경험’이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문라이트(MOON LIGHT) – 공간에 감성을 더한 사이니지
일관된 경험이 유지되도록 지상 공간과 지하 주차장의 사이니지를 일체화 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하 주차장의 사이니지는 보행자에게 안전한 계획이길 의도했다. 그리고 사이니지를 단순히 ‘길을 찾는 표식’이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와 정서를 함께 설계하는 요소로서 바라보았다. 문라이트(MOON LIGHT)는 그런 철학이 담긴 디자인이다.
문라이트(MOON LIGHT)는 달빛을 콘셉트로 한 동 표시 사이니지다. 원거리에서 인지하기 쉬운 조명형 동 출입구 사이니지는 등불처럼 공간을 밝혀주며 보행자에게 안전함과 방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시성과 기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하 공간과 어우러져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로서 공간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설계에서 시공, 그리고 사용까지 –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자이 사인스케이프’는 단지의 설계, 시공, 사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자인 메뉴얼이기도 하다. 디자이너와 시공업체가 다양한 현장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자, 사용자에게는 통일된 브랜드 경험을 보장하는 디자인 시스템이 된다.
자이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디자인
자이의 사이니지는 작은 요소 하나까지 공간의 품격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낸다. 아파트 단지 어디에 있더라도, 더 나아가 다른 단지에서도 자이 아파트를 경험하는 이들에게 통일된 ‘자이’를 마주하게 한다. 단지에 머무는 이들에게는 일상의 일부로, 잠시 방문한 이들에게는 은은하게 스며드는 브랜드 경험으로 남는 것. 이것이 자이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가치이자 영감이다.


WRITER | GR 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