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를 도시에 비유했다. 과거의 언어들과 새로운 언어가 공존하는 상태를 두고, 여러 시대를 통해 지어진 옛 건물들과 새로 지어지는 집들로 이루어진 오래된 도시와 같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말처럼 오늘날의 도시에는 여러 세대의 건축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20세기 초중반 경성의 ‘아빠-트’부터 근래의 최신형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 건축의 특징은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를 반영한다. 그 변화는 주로 물리적인 구조와 형태로 드러났다.
20세기 중반, 아파트가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시대의 목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아래 긴급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얼마나 많은 집을 만들 수 있는가에 있었다. 이것은 자동차왕 헨리 포드의 전략과 같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의미한다. 포드는 1906년부터 1928년까지 포드 T라는 한 모델만 생산했다. 포드 T는 1574만 대 이상 팔렸는데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이 시기의 아파트는 포드 자동차처럼 ‘표준 형태’로, 단기간에, 엄청난 대단지 형태로 건설되었다.
지금까지의 아파트들은 주로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진화해왔다.
지난 세대 아파트의 혁신들: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20세기 후반 2세대 아파트는 경제 위기라는 난관에 부딪혔으나, 오히려 이를 디자인과 브랜드 혁신이라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역사적으로 공황과 같은 대위기는 산업디자인의 성장을 촉진해왔다.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채운 대단지 아파트, 그리고 이어진 아파트 재건축은 건설사들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 전략, 평수의 대형화 및 고층화,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의 특화가 시작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2010년대 이후 3세대 아파트의 고민은 양적 성장으로부터 삶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제로 옮겨갔다. 절대적인 주택 수 부족과 더 크고 넓은 집에 대한 욕망을 지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수많은 답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아파트는 다양한 평면의 유형을 공급하는 방법을 찾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의 4세대 아파트 문화를 선도해온 자이의 차별점은 크게 2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지상 조경 면적을 극대함으로써 넓고 쾌적한 단지 내 공원과 다양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차별점은 도서관과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 같은 돌봄 시설부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등 여가 공간까지 아우르는 커뮤니티 시설의 확충에 있다.
자이는 넓고 쾌적한 지상 면적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아파트 문화를 리드하고 있다.
다음 세대의 집을 구분 짓는 것들: 소프트웨어 혁신으로의 전환
새로운 5세대 아파트는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세대 아파트와 구분되는 것은 그 변화의 초점이 하드웨어로부터 소프트웨어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이다. 5세대 아파트는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내부의 구조와 콘텐츠, 운영 시스템에서 보다 커다란 간극을 만들어낸다. 예컨대 세대 내부의 경우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한 가변적 구조와 세분화ㆍ다변화된 마감 및 조명 등의 옵션이 추가되고 있으며 공용 시설 역시 입주민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큐레이팅된 콘텐츠로 채워질 것이다.
가장 진화한 5세대 아파트의 기준을 보여줄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5세대 아파트의 표준,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분양을 앞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가 5세대 아파트로서 지난 세대 아파트와 가장 크게 구분되는 지점은 주거 영역과 상업 시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데 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의 커뮤니티 시설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SPC, 교보문고, 비욘드허니컴 같은 제휴 기업들이 큐레이팅한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SPC가 개발하는 ‘오픈 커피 스테이션’은 산지별 최상의 커피와 더불어 ‘자이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를 제공하게 된다. 오픈 커피 스테이션은 다양한 향미의 커피 추출 체험을 통해 입주민 각자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비욘드허니컴은 쿠킹 로봇인 ‘AI 셰프’가 실제 유명 셰프의 음식을 완벽하게 재현함으로써 ‘파인 다이닝’ 수준의 음식을 입주민들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다. 교보문고 역시 단지 내 큐레이션 도서관에 매년 신작 도서를 선정, 공급함으로써 입주자가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최신 트렌드나 고급 취향을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종전의 방식을 넘어 이렇게 입주자들의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커뮤니티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자신만의 소비 경험과 문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입주민은 모바일앱 ‘자이안비’를 통해 커뮤니티 시설을 예약하고, 다양한 생활문화 콘텐츠 및 부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입주민 취향에 맞는 큐레이션 콘텐츠로 채워질 음성자이 센트릴시티의 오픈 커피 스테이션과 AI 로봇 셰프 레스토랑, 큐레이션 도서관.
또한 주차장에 들어서면 주차 공간을 자동으로 안내해주고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해 집까지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해주는 자이 스마트패스와 날씨ㆍ택배ㆍ주차 정보, 대기 전력 등을 알려주는 자이 홈네트워크는 본격적인 스마트홈을 지향하는 5세대 아파트로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가 이룬 성취다.
내 취향대로 고르는 풍부한 유상 옵션 제공
5세대 아파트로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가 준비한 혁신은 ‘유상 옵션의 다변화’라는 하드웨어의 진화에서도 나타난다. 입주민에게는 3가지 다양한 배치의 주방 특화부터 드레스룸과 팬트리, 붙박이장 등에 적용되는 수납 강화, 그리고 욕실과 거실, 주방의 마감 및 조명 고급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지가 제공된다. 이런 옵션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경우의 수는 입주 세대의 숫자에 버금갈 만큼 다양할 것이다. 이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언했던 사용자 주문 생산과 대량 생산이 결합된 ‘맞춤형 대량 생산(mass-customazing)’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용자에 맞춤화된 공동 주택을 꿈꿨던 건축가들의 말처럼 ‘어느 하나 똑같은 집은 없는’ 것이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입주자의 다양한 요구와 취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풍부한 유상 옵션을 준비했다.
새로운 세대의 아파트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은 앞선 세대의 집들이 당면했던 숙제들,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에 대한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달라진 것은 더욱 다변화된 삶의 양식들을 보다 혁신적인 방법론과 기술을 통해 채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본 기사에 사용된 CG, 이미지 영상은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RITER | SCORER
ILLUSTRATOR | MALLANGLUNA
VIDEO DIRECTOR | FAM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