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떠나야만 여행일까요?
걷고, 멈추고, 고개를 들어 마주하는
햇살이 스며드는 창,
시선 끝에 닿는 점∙선∙면,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시간의 밀도
도시의 분주함과
잔잔한 자유가 직조해낸
느긋한 리듬을 품은
익숙한 공간
떠나지 않고도,
어디론가 떠나온 듯한 경험
이 모든 것이
늘 같은 듯 다른 일상이 주는 선물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먼 비행이 아니라 머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떠남’과 ‘여행’에 대한
자이의 대답입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WRITER | EK JUNG
VIDEO DIRECTOR | FAM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