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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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집

안산 그랑시티자이2차

봄 햇살이 깊게 스며드는 거실 곳곳에는 가족의 일상이 묻어 있다. 가족이 좋아하는 것들로 천천히, 따뜻하게 공간을 채워가고 있는 양경선 님의 집을 찾아가 본다.

포인트
✔  화이트 벽지를 캔버스처럼 활용한 미니멀 인테리어
✔  우물천장과 실링팬이 만든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거실
✔  옐로우·오렌지·그린 포인트 컬러로 완성한 생기 있는 인테리어
✔  집 안 곳곳에 배치한 작은 피규어와 플랜테리어 아이템

위치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해양5로 17
가족 | 부부와 아이
거주 기간 | 3개월
공급/전용 면적 | 119.04㎡/84.99㎡
스타일 | 내추럴, 컬러 포인트 코지, 미드센추리 모던

안녕하세요. 안산 그랑시티자이2차에 사는 양경선입니다. 작년 12월에 이 집으로 이사 온 뒤, 우리 가족의 생활에 맞는 편안한 집으로 꾸며 가는 중이에요. 아직 미완성이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는 취향이 담긴 집입니다.

미니멀 인테리어에 포인트 컬러를 준 거실 공간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바꾼 거실 공간

우리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거실과 다이닝 공간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이에요. 자연광이 집 안 깊숙이 들어와 시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창밖으로는 안산 갈대습지공원의 생태 연못이 보이고, 날이 좋으면 바다와 습지 너머의 산까지 한눈에 들어와요. 새해 첫 해돋이도 이곳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뷰가 매력적인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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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라본 풍경들

이사를 왔을 때 이미 공간이 충분히 마음에 들어서 최소한의 인테리어만 하기로 했어요. 벽지, 필름 시공, 그리고 천장에 설치한 실링팬과 우물천장이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주는 덕분에 거실의 공간감과 인테리어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어요. 열흘 정도의 짧은 공사였지만 집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지금은 결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우물천장과 실링팬을 더해 시원한 공간감을 더했다

집 전체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건, 어떤 가구와 소품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캔버스 같은 배경을 만들고 싶어서예요. 벽에는 꼭 필요한 마감을 더해 여백을 남겼고, 옐로우·오렌지·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정해 테이블과 수납 소품 등으로 활용하고, 계절과 기분에 따라 포스터와 엽서 등의 소품으로 거실 분위기를 조금씩 바꾸고 있어요.

옐로우·오렌지·그린을 컬러 포인트로 꾸며 통일감 있고 위트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그대로의 삶을 품어주는 따뜻한 배치

거실 가구는 새로 들인 것이 아니라,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와 가전을 이 집 구조에 맞게 다시 배치해서 활용하고 있어요. 이사하며 물건을 많이 비우다 보니 가장 좋아하는 가구들만 남게 되었어요. 거실에 둥근 라인의 가구와 소품을 더해 몸을 살짝 기대기만 해도 긴장이 풀리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소파는 등받이를 뒤로 밀면 침대처럼 변하는 제품이라 아이와 함께 누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수 있고, TV와 대형 가전은 거실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배치해서 공간의 여유를 살렸습니다.

플랜테리어 아이템으로 공간마다 포인트를 줬다

제가 키우는 식물들로 집 안에 그린 컬러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투명한 유리 화병으로 수경재배하는 식물과 작은 화분들로 공간마다 생기를 더했어요. 또, 선반과 사이드 테이블 위에는 작은 피규어와 캐릭터 소품을 올려두어, 집 안 곳곳에서 가족들의 취향을 귀엽게 발견할 수 있게 했어요.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담은 공간

안방·아이방·알파룸은 가족 각자의 취향을 담으면서도 집 전체의 내추럴 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안방은 단정한 가구와 부드러운 조명으로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고, 아이방은 블루를 메인 컬러로 쓰고 아이가 좋아하는 라이온킹 캐릭터를 곳곳에 더해 귀여운 분위기를 살렸어요.

미니멀한 안방공간에 포인트를 준 가구와 아이템

블루 컬러로 꾸민 아이의 방

작업 공간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만화책과 게임팩, 피규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남편은 모두가 꿈꾸는 취미방을 아주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어요. 저도 캐릭터를 좋아해서 작은 캐릭터 소품들이 집 안 곳곳에 놓여 있고요. 정돈된 집 안을 둘러보다 보면 우리 가족이 아끼는 것들과 취향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와요.

남편의 취미와 좋아하는 아이템을 담은 작업공간

미완성이라 더 기대되는 우리 집

우리 집은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더 기대되는 집’이에요. 이사 후 한 번에 모두 채우기보다, 정말 필요하고 오래 좋아할 것들로 천천히 채워 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 더 마음에 드는 집이 되고 있어요. 모든 것이 완성된 집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속도에 맞춰 함께 변하는 집을 바라고 있어요.

거실의 소파는 가족들이 오래도록 사용하고 좋아하고 있는 가구 중 하나다

가구 하나를 들이더라도 여러 번 고민한 뒤 결정하려고 해요. 집을 미니멀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 장식장보다 수납이 잘된 옷방과 알파룸, 꼭 필요한 것만 남긴 가구 배치를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을 가볍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 집은 앞으로도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가구와 소품’으로 조금씩 천천히 완성될 예정입니다.

집들이 후기
양경선 님 가족의 집은 오래 머물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입니다. 잔잔한 인테리어에 옐로우·오렌지·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서 따뜻하면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완성되고 있습니다. 가족의 취향이 담긴 가구와 소품을 있는 그대로 편안히 받아주는 집. 햇살이
하루 종일 스며드는 그 온기처럼, 편안한과 따뜻함이 전해지는 집이었습니다

WRITER   |  SJ LEE
PHOTOGRAPHER   |  J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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