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세대가 바꾸는 주거 트렌드, ‘입지에서 상품으로’ - 자이매거진 | BEYOND A.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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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세대가 바꾸는 주거 트렌드,
‘입지에서 상품으로’

편리미엄을 위한 더 스마트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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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역세권, 84㎡, 남향.’ 지금까지 우리의 주거 트렌드는 아파트 위주로 변화해왔고, 아파트라면 무릇 이런 조건을 갖춰야 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른 2040 세대가 이 기준을 바꾸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주거 트렌드는 ‘입지’에서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단지, 역세권, 84㎡, 남향.’ 지금까지 우리의 주거 트렌드는 아파트 위주로 변화해왔고, 아파트라면 무릇 이런 조건을 갖춰야 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른 2040 세대가 이 기준을 바꾸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주거 트렌드는 ‘입지’에서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SHUTTERSTOCK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중 절반이 넘는 56.9%가 304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61.4%로 늘어난다. 이제 2040 세대가 ‘공동주택 구입의 큰손’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파트 키즈’인 이들에게 아파트 거주는 기본값. 하지만 가치관이 다르면 집을 고르는 기준도 다르기 마련이다. 주거에 대한 2040 세대의 특징을 살펴보면 크게 다음과 같다.

1. 이들은 투자 가치를 결정짓는 ‘입지’ 못지않게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이라는 ‘상품성’을 추구한다.

2.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60%는 1, 2인 가구다. 이중 다수를 차지하는 2040 세대 가구는 사실 ‘방 3개 욕실 2개 국민 평형’에 매일 필요가 없다.

3. 이들은 시간을 아껴주는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고 간주하는 ‘편리미엄’을 지향한다.

주택을 주로 투자 대상으로 생각해 온 기성세대와 달리 ‘주택도 나를 위한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2040 세대가 바꾸고 있는 새로운 공동주택 주거 트렌드를 알아보자.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특화 설계’의 인기

집 안을 남과 다르게, 더 효율적으로, 얼마나 아름답게 꾸미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2040 세대는 전세나 월세를 살아도 리모델링에 적극적이다. SNS를 통해 끊임없이 전파되고 업데이트되는 인테리어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이에 따라 면적이 제한적인 아파트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수납공간을 확충하는 ‘특화 설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은 방 개수보다 먼저 확인하는 항목들. 수납공간이 잘 갖춰져 있으면 작은 면적에서도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아파트 키즈는 이미 체득하고 있다. 가변형, 확장형 공간 등으로 내가 원하는 공간을 마법같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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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음성자이센트럴시티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인기를 좌우한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선보인 고급 헬스장을 거쳐 ‘가족을 위한 대세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놀이터, 키즈카페, 독서실 등 아이와 부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커뮤니티 시설은 이제 온 가족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호텔식 조식 서비스와 글램핑장, 실내 골프장, 외부 풋살장, 파티룸 등은 물론이고, 서초그랑자이는 국내 최초로 CGV 골드클래스 급 영화관을 도입했으며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옥상에 인피니티 풀을 조성해 입주민의 휴식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 밖에 개인 방송 촬영이 가능한 셀프 스튜디오를 마련하거나, 유명한 공유 오피스 부럽지 않은 쾌적한 사무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2040 세대에게 아파트 커뮤니티는 집의 확장 영역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단지 안에 영화관, 산책로, 카페,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영상 스튜디오, 오피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면 굳이 외식이나 운동을 위해 단지를 벗어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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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입주민의 일관된 주거 경험을 고려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 화제를 모았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콘텐츠 도입으로 진화하는 커뮤니티 시설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 시설만 내세우지 않는다. 커뮤니티 시설을 채우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전시킨다. 자이의 커뮤니티 시설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입주민 각각의 취향과 필요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콘텐츠를 갖추며 ‘라이프타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으로 대표되는 푸드 컴퍼니 SPC그룹이 커피 클래스까지 운영하는 카페, 단지 특성에 맞는 신간 도서를 업데이트해주는 교보문고, 영어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여주는 YBM 영어 도서관, 아파트 안의 영화관 CGV, 고급 조식 서비스 아워홈. 자이는 커뮤니티 시설을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기업들과 협업한 콘텐츠로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이렇게 입주민 취향에 맞춘 큐레이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시설은 그 아파트의 ‘위상’과 ‘시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셀링 포인트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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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협업한 입주자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 시설을 진화시켰다

주요 가구와 가전을 갖춘 ‘풀퍼니시드 아파트’로의 진화

2040 세대는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가구와 가전제품이 갖춰진 ‘풀퍼니시드(Full Furnished)’ 시스템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섬세하게 배려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배치한 ‘풀퍼니시드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아파트 전체의 환기 시스템과 연동되는 공기청정기, 소소하지만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가구와 가전이 빌트인으로 설치된다면 입주자의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홀가분하게 이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가구, 가전제품이 새 집의 크기와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을 염려도 없다. 공동주택의 주요 소비자로 자리 잡은 2040 세대는 빌트인 가구와 가전은 아파트 설계 전문가에게 맡기고, 내 취향대로 인테리어를 단장하는 데 집중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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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가구와 가전제품 옵션을 풍부하게 갖춘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의 침실과 주방

맞춤형 평면 설계로 더 높은 상품성을

우리의 삶은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집 안에서의 삶이 180도 달라졌다. 집에서 일도, 휴식도, 취미생활도 해결하는 ‘올인홈 라이프’가 부상한 것이다. 그러면서 집은 ‘내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공간’이라는 성격이 더 두드러졌다. 이제 집은 영화관이나 바가 될 수도 있고, 작은 서점이나 피트니스센터가 될 수도 있다. 나만의 취향을 담은 공간에서 남들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 위해서는 ‘맞춤형 평면 설계’가 필수조건. 이에 따라 아파트를 짓기 전에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평면을 설계하는 아파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면 주방 옆에 바를 두고 싶은 사람을 위해 거실 공간까지 이어지는 싱크대나 배수관을 설계하고, 영화나 음악 감상 공간을 원하는 입주자를 위해 방을 작게 만드는 대신 방음 효과를 최대화한 내장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수면 공간을 분리하고 싶은 2인 가구를 위해 안방에 파티션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벽을 세우기도 한다. 최근 아파트들은 이렇게 분양 단계에서부터 입주자가 원하는 최상의 평면을 만들면서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디럭스 다이닝

조망형 다이닝

와이드 다이닝

디럭스 다이닝

조망형 다이닝

와이드 다이닝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같은 84㎡ 타입에서도 3가지 주방 평면을 제공해 상품성을 높였다

2040 세대를 위한 편리미엄, 스마트홈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개념인 ‘편리미엄’의 가치를 가장 잘 활용하는 세대가 바로 2040이라고 진단했다. 편리미엄의 가치를 주택에서 실현시켜주는 것이 바로 스마트홈 기술과 환경이다. 가전기기 제어, 커튼 여닫기, 조명 켜고 끄기, 실내 온도 조절, 집 안의 가스와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공기청정기 켜기···.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렇게 많은 집안일을 집에서는 물론 집 밖에서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대에 살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4에서도 ‘스마트홈’은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CES 2024에 참여한 유수의 전자 회사들은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활용한 ‘가전기기 간 초연결’을 실현하고 이를 통합하는 표준 플랫폼을 선점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모든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이 탑재되고, 그 인공지능 간의 초연결에 기반한 스마트홈이 구현되면, 우리가 명령하기도 전에 인공지능이 지금 우리 집에 필요한 걸 먼저 파악해 이에 맞는 솔루션을 우리에게 제안하는 장면이 실현될 것이다.

‘편리한 것이 곧 고급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2040 세대에게 잘 갖춰진 스마트홈 시스템은 그 주택을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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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서는 입주자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실내 조명과 공기청정기를 제어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예약한다

집이라는 상품도 공유하는 시대

1, 2인 가구의 증가와 합리적인 소비문화의 확산 등으로 소유 경제의 일부가 공유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차량이나 공간, 물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 쓰는 것이 일상화되고, 이것이 가치 소비의 형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집을 남과 공유한다는 것은 기성세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일 수 있지만 2040 세대에게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침실이나 화장실 같은 개인 공간은 분리하고, 공용 라운지나 넓은 주방 등을 공유하는 형태의 공동주택인 ‘코리빙 하우스’가 늘어나는 것이 그에 대한 증거다. 2040 세대는 코리빙 하우스에서 주거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면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핵개인화되는 이 시대를 외롭지 않게 살아나간다.

라이브러리와 공용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유주거 공간들
사진 제공 맹그로브(좌) 에피소드 신촌(우)

취미와 경험을 공유하는 코리빙 하우스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제공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좌) 에피소드(우)

사는 사람이 달라지면 공간도 변하기 마련이다. 1960년대부터 아파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동주택 주거 트렌드에서 ‘입지 우선’은 흔들리지 않는 최우선 가치였다. 하지만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이제 입지 못지않게 ‘상품성’이 공동주택 선택의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

물론 주택은 워낙 비싼 상품인 만큼 어느 한두 가지 요소만으로 구매가 결정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아파트 생활의 장점을 잘 아는 2040 세대는 공동주택 주거 트렌드에 새바람을 가져오며 우리의 주거를 더 풍요롭고 쾌적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WRITER   |  SE 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