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이프 트렌드 - 자이매거진 | BEYOND A.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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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라이프 트렌드

라이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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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주제들이 쏟아진다. 그 중에서 2023년에 특히 주목해야 하는 라이프 트렌드는 어떤 것일까. <비욘드 아파트먼트>가 앞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과 주거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5가지 트렌드를 큐레이션 해 소개한다.

#공간력

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끄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소개된 올해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책 내용에서는 사람을 이끌고, 머물게 하고, 느끼게 하는 힘인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을 소개하며 주로 소비 공간을 언급했다. 그러나 공간력은 상업 시설뿐 아니라 주거 공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외부에서 소비 활동을 통해 접한 공간 경험과 그로 인해 형성된 취향들은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형태와 특징으로 투사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간력은 SNS를 통해 공유되는 이미지, 그와 결합한 이커머스의 타깃 마케팅 기법의 심화와 함께 더욱 영향력을 키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터치

작년 12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세미나인 ’23-24 인트렌드’는 2023년 인테리어 디자인 핵심 키워드로 ‘하이터치(High Touch)’를 제시했다. ‘하이터치’는 1982년 출간되어 57개국에서 1,400만 부 이상 판매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의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에서 처음 거론된 개념이다. 그는 기술의 수준이 점차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인간적인 감성이 중시될 것이라 보았다. 이에 각종 정보통신,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하이테크 문화가 심화할수록 따뜻한 감수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거란 예측을 해 볼 수 있다. 2023년, 엔데믹 시대의 공간에는 첨단 기술과 대면 소통으로 나누는 온기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3년 100조 원을 넘고,
2025년까지 매년 8.4%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스마트홈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3년 100조 원을 넘고, 2025년까지 매년 8.4%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스마트홈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초연결

1월 3일 시작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초연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다. 삼성전자는 집 내부의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외부에서 사용하는 타사 기기와도 연결되는 ‘스마트싱스’ 허브를 선보였다. LG전자 또한 타사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출품하였다. 두 회사는 15개 글로벌 가전 전문 기업과 함께 기존의 폐쇄적인 형태를 넘어 개방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에 참여하며,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초연결 시대의 스마트홈에서는 연동 여부에 대한 걱정으로 브랜드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나만의 집을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21년 7월 열린 스마트홈 리더스 포럼에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3년 100조 원을 넘고, 2025년까지 매년 8.4%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스마트홈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비욘드조닝

용도와 기능에 따라 공간을 나누고 배치하는 ‘조닝(Zoning)’은 인테리어뿐 아니라 건축, 도시에 이르기까지 가장 기본적인 공간 계획의 기법이다. 특히 아파트와 같이 다수의 거주자를 위해 대량 생산을 전제로 하는 공동 주택의 경우, 가장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공간의 배치 계획이 요구된다. 확장된 발코니와 거실, 주방, 식당이 결합한 LDK 형태부터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딸린 마스터 베드룸 그리고 현관과 복도, 공용화장실의 배치 등 오늘날 아파트의 평면 레이아웃은 오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 같은 조닝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져 가고 있다.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쏘노리의 이희진 대표는 <메종 코리아>에 기고한 글에서 ‘넓은 거실을 위해 베란다를 확장하는 것이 필수 코스처럼 느껴졌다면, 이제는 베란다를 홈 오피스나 홈 가드닝, 홈 피트니스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베란다뿐만이 아니다. 욕실과 변기를 분리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단순한 통로로서 최소한의 면적만 할애했던 현관은 늘어난 배송 물품을 보관하기 위한 전실과 위생을 고려한 세면대를 두는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주방 또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극단적으로 콤팩트해지거나 보조 주방을 갖춘 히든 키친의 형태로 구성되어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주거 공간이 다양한 외부 활동을 수용하면서 나타나는 이런 변화에 따라 2023년에도 아파트 공간은 지금까지의 관례와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더욱 다양한 변화를 시작할 것이다.

#공동소유

지난해 세컨드하우스 공동 소유 플랫폼 마이세컨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클리가 본엔젤스벤처 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클리는 지방의 빈집을 활용해 개인이 소유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의 세컨드하우스를 필요한 만큼 분할 소유하게 함으로써 지방 소멸과 빈집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클리의 박찬호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거 형태의 선택권 없이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는 것이 목표가 된 한국 주거 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도시민에게 마당과 자연을 처방하여 주거 문화를 혁신함으로써 세컨드하우스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런 공동 소유, 분할 소유의 개념은 최근의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주거에도 공동 소유 개념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도시의 집과 시골의 집을 함께 갖는 꿈이 차츰 실현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오도이촌(五都二村)’으로 대표되는 러스틱라이프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WRITER   |  SCORER
ILLUSTRATOR   |  MALLANGL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