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는 초록 식물들
@hamrara 님
위시티일산자이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 정리를 해요. 집안의 먼지를 몽땅 털어낸다는 마음으로 대청소를 하고, 옷과 이불을 정리하고 나면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요. 저희 집은 20층이라 뷰가 아주 좋고, 양창형이라 답답하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집에 오면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어요.
제 남편은 집안에서 식물을 가꾸고 물고기를 키워요. 다정한 성격의 남편은 식물과 물고기에게 말도 걸고, 날씨가 조금 쌀쌀할 때는 행여 아이들이 춥지는 않을까 따뜻하게 해주기도 해요.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엔 창가에 식물들을 두고 햇볕을 쬐어주곤 한답니다. 가끔은 죽은 거 같은 식물도 살려내더라고요. 대상이 무엇이든, 정성을 쏟고 사랑을 주면 보답하는 것 같아요.
쌍둥이의 첫 사회생활,
어린이집 등원!
@haeli_haegret 님
동천자이
저희 부부는 26개월 쌍둥이 아이들과 동천자이에 살고 있어요. 아이들 덕분에 저희 집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마주하면 고단함도 금세 씻기는 듯해요. 참! 얼마 전부터 저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첫번째 사회생활이 시작된 거죠. 아직 상황에 맞는 인사말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인데,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거나, 하원 후 집에 들어오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쌍둥이를 키우면 멀리 외출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예요. 그런데 저희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고 교육시키는 데 부족하지 않아 정말 좋아요. 또한 놀이터마다 테마가 달라서 아이들이 매일 놀이터에 나가도 지루해하지 않더라고요.
임신 기간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라 외출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매 계절마다 그 계절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자이의 조경 덕분에 집에만 있었음에도 계절의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바람이 맛있어요
@glasshow_sup 님
한강메트로자이
한강메트로자이에 이사 온 지 3년 정도 됐어요. 입주할 때 아장아장 걷던 아이는 그새 6살 의젓한 ‘형아’가 되었고요. 저희 집 꼬마는 캠핑 카트를 타고 동네 산책하는 걸 참 좋아해요. 단지 주변이 정리가 잘 되어있고, 단지 내 조경도 예뻐서 아이와 함께 동네 한바퀴 산책하는 시간은 항상 즐겁답니다.
얼마 전에도 아이를 카트에 태우고 밤산책을 나갔는데, 산책 나온 주민들이 부쩍 늘어난 걸 보며 봄이 성큼 다가온 걸 실감했어요. 카트에 탄 아이는 불어오는 살랑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바람이 맛있어”라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좋다는 아이다운 표현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멀리 나가지 않고 단지 산책만으로도 6살 ‘형아’를 만족시킬 수 있다니, 정말 자이에 살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설렐까요.
아이의 중학교 첫 등교
@baggyeongrim7913 님
한강센트럴자이
저희 집 막내 연우가 중학생이 되었어요! 중학교 입학 첫날, 새로운 환경이 낯설었을 법도 한데 모든 것이 새로워서 더 즐거웠다고 말하는 딸이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몰라요. 앞으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길 바랄 뿐이랍니다.
그러고보니 연우의 학창시절은 한강센트럴자이에서의 추억으로 가득 찰 것 같네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한동네에서 다니게 됐으니 말이죠. 아이에게 가끔씩 “우리 집의 어떤 점이 가장 좋니?”라고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친구들과 마음껏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아”라고 하더라고요. 단지 내 테마가 다른 놀이터를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이죠.
WRITER | MH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