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청과 중심상업지역,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5∙18 기념공원과 운천 근린공원 등 여러 여가시설과 초∙중∙고 학교가 인접해 있는 상무지구는 광주 최고의 상권이자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광주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헤리티지에 대한 존중, 그 위에 세워진 새로운 랜드마크. 자이만의 건축 미학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를 상무센트럴자이에 담아냈다.
도심과 자연을 연결하는 스카이라인과 외관 디자인
상무센트럴자이의 건축은 ‘도심과 자연이 이어지는 삶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이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단지의 모습이 답답한 벽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단지 중심에 랜드마크 주동 3개를 세우고 나머지 11개 동을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양쪽 동일 대칭으로 구성, A자 형태의 수려한 스카이라인을 완성하고, 단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처럼 보이게 했다
클러스터 형태의 판상형 동 배치도 특별하다. 모든 세대에서 채광과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남향 위주의 배치를 한 것인데, 4개의 클러스터별로 정원을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여유롭게 두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효과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정갈한 선형의 반복으로 이곳만의 잠재된 고급스러운 경관을 연출하자’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우선 중앙 3개동 상부에 동일한 형태의 유리 구조물을 설치, 클럽 클라우드가 3개 타워에 있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전면 커튼월은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두 가지 톤을 사용하고, 중∙저층의 동들에는 타워동과는 다른 그리드 타입과 라인을 반복하면서 편안한 색채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호텔에 들어선 듯한 웅장한 진입 경험
상무센트럴자이는 게이트형 문주가 어려운 대지 요건을 고려, 독창적인 공간형 문주를 적용하였다. 입구를 통과하면 천장에 매달린 모듈형 오너먼트가 은은한 조명을 비추며 공간의 무드를 극대화하고, 마치 호텔 로비에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는 부문주도 마찬가지. 각 동 출입구 역시 2개 층 높이의 하이 게이트(High Gate)로 설계되어, 일반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웅장함을 제공한다.
공간형 문주를 적용한 주문주와 부문주, 하이 게이트 설계의 동 출입구.
형태로 공감하고 의미로 이어지는 중앙광장
단지 내 단차를 따라 자리 잡은 세 개의 중앙광장. 그랜드센트럴플라자, 센트럴로쉬파크, 엘리시안코트.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개념을 바탕으로, 무등산과 영산강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도심의 세련된 이미지를 하나로 녹여낸 상무센트럴자이의 조경은 단지 초입부터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단차를 이용해 세 곳의 중앙광장을 차별화하면서도 ‘수경’, ‘휴게’, ‘석재’, ‘상징목’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광장 간의 연결성과 통일감을 부여했다. 아름다운 수목과 어우러져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형 작품들은 단지의 예술성을 높이고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그랜드센트럴플라자
강을 닮은 물길이 바닥 분수를 따라 커다란 팽나무까지 이어지는 곳.
넓은 물길을 덮어주는 커다란 쉘터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센트럴로쉬파크
석재 경관이 단연 눈에 띈다.
옹벽을 따라 쌓은 석재 모듈로 표현된 벽천과 레벨 차이를 이용해 3층 파고라로 만든 티하우스는 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한다.
엘리시안코트
중간중간 가림벽을 세워 벽과 벽 사이 미로 같은 공간을 형성한다.
미로를 따라 걷다 보면 미술 장식품이 나타나고, 때로는 색다른 정원과 마주하기도 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특화 수종이 돋보이는 라운지 가든
동과 동 사이에 위치한 네 개의 라운지 가든은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보고, 각각의 공간을 상징하는 특화 수종을 적용하여 완성했다.
배롱나무가 돋보이는 ‘헬시 스위트 가든’은 웰컴 존과 포켓 쉼터, 예술 작품으로 리조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아트 스위트 가든’은 윤노리나무와 더불어 ‘직선’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 호텔 휴게 공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 개의 동에 둘러싸인 ‘로쉬 스위트 가든’은 공원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설계했다. ‘큐브’라는 디자인 언어에 따라 녹지, 플랜터, 관목 등을 배치했다. ‘카멜리아 스위트 가든’은 입구 정원으로 계획했다. 작은 포켓 쉼터와 더불어 홍가시 나무를 심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네 개의 테마, 자이 펀그라운드
상무센트럴자이는 도심과 자연, 헤리티지와 랜드마크,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작품 같은 단지이다. 단순한 개념의 주거 공간을 넘어,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의 미래를 제시하는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상무센트럴자이에 주목해보자.
WRITER | EK JUNG
PHOTOGRAPHER | KN KIM
VIDEO DIRECTOR | FAM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