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령 님의 자이 라이프
✔ 단지 산책로와 커뮤니티 헬스장을 활용한 건강한 루틴
✔ 반려견과 함께하는 거실 소파 위 힐링 타임
✔ 서재방은 일과 취미를 동시에 즐기는 창작 공간
✔ 베란다에 별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밤
✔ 침실에서 영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리듬
포항자이가 생애 처음으로 마련한 집이라고 알고 있어요. 나만의 집이 생긴다면 꼭 이루고 싶었던 바람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열아홉 살에 독립해서 대구, 구미 등 여러 도시를 거쳤어요. 사택 생활도 오래 했고요. 그러다 “서른 살 전에는 꼭 내 집을 마련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웠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그 꿈을 포항자이에서 이뤘어요. 입주일이 딱 제 생일이었어요.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이었죠. 저 스스로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항자이로 입주하면서 새로운 식구도 맞이했어요. 이전에는 사택에 살다 보니 강아지나 식물을 마음껏 키울 수 없어서 집이 생기면 ‘키우기’를 꼭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첫 집을 마련하자마자 반려견 ‘포미’를 가족으로 맞이했고, 집 안 곳곳에 식물도 들였습니다.



집안 곳곳을 알차게 꾸몄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각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집을 꾸미는 데 큰 소질은 없지만 포항자이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현관 수납장은 캠핑 용품을 수납하기에 충분하고, 거실 팬트리에는 자잘한 취미 소품이나 계절 용품을 넣어두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방은 저의 생활에 맞게 용도를 정해서 꾸몄어요. 안방은 휴식을 취하고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하는 공간이에요. 작은방은 서재 겸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고요. 게스트룸은 손님이 오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고, 또 거실은 ‘포미’랑 놀기 좋은 공간인데, 가끔씩 달이나 별도 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집 안에서 서재방을 가장 자주 이용합니다. 단순히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두 개의 테이블을 두고 한 쪽은 컴퓨터로 블로그 운영 같은 업무를 보는 작업 공간으로, 다른 한 쪽은 디퓨저나 석고 방향제, 천연비누 같은 것들을 만들면서 취미를 즐기는 작업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직접 만들어 팔기도 했는데 지금은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정도예요.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저를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서재방은 일과 취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장 ‘나다운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 안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은 어딘가요?
이 집 모든 곳이 저에게는 감사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곳은 거실 소파예요. 창밖으로 형산강이 시원하게 펼쳐져서 그 풍경을 보며 포미와 나란히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순간 자체가 힐링이자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어줘요.


반려견 포미와 산책하는 루틴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단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이 저와 포미의 하루 루틴이에요. 30분 정도의 그 시간이 정말 행복해요. 단지 안에 엘리시안가든을 비롯해서 다양한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계절 따라 바뀌는 풍경을 보는 즐거움도 커요. 포미는 단지 안에 있는 캠핑장 주변에서 냄새 맡는 걸 좋아해요. 같은 단지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을 종종 만나는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좋더라고요. 예전에 살던 곳에서는 입주민끼리 인사를 나누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다들 먼저 인사를 해주시고, 산책하다 마주쳐도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셔서 처음엔 신기했어요. 지금은 제가 먼저 인사할 때도 많습니다.
포항자이의 커뮤니티 시설은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헬스장을 자주 이용해요.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으려고 몸을 만들 때 정말 자주 갔었죠. 헬스장은 공간도 넓고 기구도 무척 다양해요. 집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편하고 좋아요. 예전에는 헬스장 가는 게 번거로웠는데 커뮤니티 헬스장 덕분에 운동이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건강도 더 좋아졌어요. 헬스장뿐만 아니라 GX룸에서 하는 수업도 종종 듣곤 해요. 제가 요가도 오래 배웠고, 고등학교 때 비보이 댄스 팀 활동도 했거든요.
이수령 님에게 ‘자이로움’은 무엇인가요?
저는 자이로움을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해요. 포항자이에 살면서 그걸 많이 느껴요.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인사하는 문화, 반려견 예절을 지키는 아이들, 이중 주차를 하지 않는 배려 같은 것들이요. 사소하지만 존중과 배려가 배어 있는 생활 문화 덕분에 제가 포항자이에서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자이에서 빛나는 이수령 님의 하루
거실 소파 위, 포미와 누워 창밖을 보며 시작하는 하루. 오늘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밤이 되면 천체 망원경을 들여다본다. 별을 보는 시간은 조용한 위로처럼 다가온다. 서재방에서는 일도 하고, 향초를 만들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하며 하루를 채운다. 운동이 필요한 날엔 커뮤니티 헬스장으로 향하고, 쉬고 싶은 날엔 안방 침대에 누워 영화 한 편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포항자이는 이수령 님에게 ‘살아가는 방식’을 선물했다. 부지런함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곳. 자이에서 이수령 님의 일상은 은은하게 빛난다.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상도남로 11
거주 기간 | 약 5년
공급/전용 면적 | 99.1㎡/ 72㎡
WRITER | SE BAE
PHOTOGRAPHER | JH KIM
VIDEO DIRECTOR | FAM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