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우리 집에 가족이 늘어나는 시간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 | @matthaios_dong_kkung


우리 가족에게 연말은 가장 분주한 계절이에요. 크리스마스를 한 달쯤 앞두고 트리 장식을 시작하거든요. 이제 세 살이 된 아이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죠. 반짝이는 전구가 켜지는 순간, 아이는 신이 나서 집 안을 돌며 춤을 춥니다.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는 타운하우스형 단지예요. 이곳에 산 지 어느덧 2년,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다니며 부모들끼리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고, 서로의 집에 초대해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하죠. 예전엔 집에 돌아오면 우리 가족만의 시간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더 큰 가족이 생긴 듯한 느낌이에요.
오늘이 12월 20일인데요. 크리스마스까지 우리 집에서는 매일 저녁 작은 파티가 열립니다. 와인과 하몽, 과일 안주, 때로는 삼계탕까지. 멀리 있는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 가까이에 사는 이웃들과 함께요. 서로 배려하고 챙기는 분위기 속에서 이 아이들이 평생의 친구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WRITER | YI W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