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INTERVIEW | EXPERTS

AI 사운드 큐레이션으로 구현한 공간

배정진 ㈜어플레이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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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서는 매 순간 음악이 달라진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출근 시간에는 활기찬 리듬이 흐르고, 오후의 커뮤니티센터 라운지에는 재즈풍의 선율이 번진다. 공간의 분위기와 하루의 기분에 맞춰 섬세하게 변화하는 자이의 사운드스케이프는 AI 기반 공간 음악 큐레이션 기업, 어플레이즈가 설계했다. 어플레이즈의 배정진 대표를 만나, 자이 사운드스케이프에 담긴 기술과 음악이 주거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자이에서는 매 순간 음악이 달라진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출근 시간에는 활기찬 리듬이 흐르고, 오후의 커뮤니티센터 라운지에는 재즈풍의 선율이 번진다. 공간의 분위기와 하루의 기분에 맞춰 섬세하게 변화하는 자이의 사운드스케이프는 AI 기반 공간 음악 큐레이션 기업, 어플레이즈가 설계했다. 어플레이즈의 배정진 대표를 만나, 자이 사운드스케이프에 담긴 기술과 음악이 주거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먼저 어플레이즈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공간과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설계하고 제공하는 AI 뮤직테크 회사입니다. ‘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이 계속해서 달라질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계속 방법을 고민해왔어요. 그 과정에서 공간의 목적, 시간대, 날씨, 방문자 흐름 같은 데이터가 음악을 만들고 큐레이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했어요. 공간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매치하는 방식으로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음악 및 공간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간 및 큐레이션 설정으로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어플레이즈의 플랫폼 ‘어플레이즈’

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할 때, 공간 데이터가 왜 중요한가요?

일반적으로 피트니스센터에서는 활기 있는 음악이, 독서실에서는 차분한 음악이 나오는 것처럼, 사용자의 목적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아파트 단지의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주차장, 커뮤니티 시설 역시 이동과 교류 등의 쓰임새가 분명한 공간들이죠. 어플레이즈는 먼저 각 공간이 이동을 위한 동선인지, 잠시 머무르는 공간인지,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인지 파악해 ‘공간 데이터’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시간대별로 사람들이 어떤 분위기를 선호하는지 데이터를 살펴보며, 같은 목적의 공간이라도 아침과 저녁처럼 시간에 따라 다른 음악이 흐르도록 세심하게 조정해요.
이렇게 파악한 공간 데이터는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게 합니다. 공간 데이터를 입주민의 이용 패턴과 취향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면, 단지 곳곳의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고 만들 수 있고 자연스럽게 생활 만족도로 이어집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에 최적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플레이즈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AI 사운드 큐레이션’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어플레이즈에서는 공간의 목적, 시간대, 날씨, 조도, 혼잡도, 방문자 구성 등 공간의 맥락(Context)을 읽어내는 140개의 공간 요소와 30만여 개의 음원을 데이터베이스로 갖고 있어요. 공간 요소에 해당하는 음원을 만들기 위해 AI 활용은 물론, 전문 작곡가 집단과 협업했고요. 이 요소들을 결합할 수 있는 자체 AI 엔진, ‘AI 사운드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는 세분화된 분류 속에서 조합에 따라 거의 무한에 가까운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간 데이터를 입력해 그 장소의 분위기와 정체성에 맞는 음원이 생성되는 구조예요.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음악을 추천하는 어플레이즈의 AI 사운드 큐레이션 서비스 ©어플레이즈

GS건설과 협업한 자이 사운드스케이프의 개발 과정이 궁금합니다.

시작은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에 맞는 플레이리스트 제작이었어요.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인 ‘몰입·섬세·주도·탁월’을 바탕으로, 각 키워드에서 파생된 단어를 약 50개씩 추출하고 의미적으로 가까운 단어를 선별하며 음원과 매칭하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키워드별 브랜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단지 내 공용 공간에 맞춰 각기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했습니다.
GS건설에서 같은 자이라도 지역과 입주민 성향, 단지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재생되는 음악이 모두 달라야한다고 주셨던 의견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플랫폼 ‘어플레이즈’ 안에 브랜드 사운드를 포함시키고, 실시간 최적화가 가능한 AI 사운드 큐레이션 솔루션을 제안했고, 지금의 자이 사운드스케이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동 출입구, 조경, 커뮤니티 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완성된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

주거 공간에 음악을 큐레이션할 때 특별히 신경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주거 공간은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용자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보편적이면서도 브랜드 성격이 드러나는 큐레이션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종일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니, 더 세심하게 데이터를 반영하려고 노력했고요. 결국 음악을 듣는 건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공간의 목적과 용도뿐 아니라 입주민의 취향을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했습니다.

어플레이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물론 공간에 적합한 음악을 정밀하게 분석해 플레이리스트를 설계한다.

어플레이즈가 객관적인 데이터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음악은 철저히 주관적인 영역이거든요. 비 오는 날 차분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밝은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죠. 날씨에 맞는 음악을 데이터로 정리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곧바로 만족도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주거 공간에 맞는 음악을 위해 최대한 많은 입주민의 취향을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음악이 나오는 공간마다 QR 코드를 설치해 현재 재생 중인 음악 정보를 제공하고, 좋아요·싫어요, 한 줄 평을 남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큐레이션에 반영되면서, 개개인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음악 경험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이플자이의 동출입구·조경공간·커뮤니티에 적용한 어플레이즈의 공간 맞춤 플레이리스트가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여준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메이플자이에 사운드스케이프를 시범 도입했는데요. 어떤 피드백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음악은 공간에서 의자나 테이블처럼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요소라, 서비스하고 있는 상업 공간에서도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얼마 전 한 자이 입주민께서 직접 회사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본인이 사는 단지에는 언제 서비스를 도입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입주민 분의 전화에 반가운 마음도 들었고, 보람도 느꼈어요. 직원들 모두 큰 힘을 얻었던 피드백이라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 자이의 사운드스케이프가 입주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거라 보시나요?

살고 있는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음악은 입주민에게 매 순간 작은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큐레이션은 목적이 유사한 다른 공간에서 반응이 좋았던 음악까지도 교차 분석해 반영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음악에 새로운 경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장치인 것이죠. 그렇기에 사운드스케이프와 함께 하는 일상에서는 단순히 상황과 분위기를 잘 이해하는 음악이 주는 만족뿐 아니라, 스스로의 취향이 더욱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자이로움’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자이로움’은 브랜드로서 자이가 만들어내는 큰 차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완성하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사운드스케이프는 음악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입주민의 경험을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챙긴다는 배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음악을 통해 생활의 동선 속에서 입주민의 리듬이 연결되게 한다는 점에서 완결성을 갖는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그런 지점이 자이 입주민에게 지속적으로 만족을 안겨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WRITER   |  YI WON
PHOTOGRAPHER   |  JH KIM
VIDEO DIRECTOR   |  FAM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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