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최유라 님은 가족과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하고 나면서 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아파트를 통해 가족을 새롭게 만나게 된 최유라 님의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는 테라스에서 만납니다
최유라 DMC에코자이 거주, 작가
“이곳에 이사 온 뒤로 집에 애착이 생겼어요. 사실 집이란 공간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우리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장소란 의미가 더해져 제 삶에서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 되었어요.” 3개의 테라스가 있는 DMC에코자이에 거주한 지 1년 반, 최유라는 집에서의 생활로 자신을 충전하고 가족과 돈독하게 교감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느지막한 주말 오전, 야트막한 문지방 하나를 넘자 눈앞에 ‘비밀의 화원’이 펼쳐진다.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이곳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일상의 고민과 번잡함을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든다. 오후가 되면서 이 근사한 은신처는 이내 얼굴을 바꾼다.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붉은 노을 아래서 소소한 파티가 열린다. 완벽한 주말을 선사한 이 멋진 공간을 우리는 ‘테라스’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