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리버파크자이는 선으로 이어진 산책로와 그 사이사이 공간에 위치한 가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단지다.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리드미컬한 단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단차를 활용해 만든 테마 공간은 도시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자연 속으로 들어온 듯 편안함과 고요함을 선사한다. 자연이 하나의 갤러리가 되어주는 공간, 나무 데크와 함께 어우러져 완벽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는 산책길마다 테마가 되어주는 나무를 찾는 즐거움이 있다.
단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경을 완성한 모습.
하나의 가로수 길에서 여섯 가지 풍경 길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아파트 전체를 가로지르는 큰 길을 중심으로 각 레벨마다 가로로 새로운 길들이 뻗어 나가는 모습으로 구성되었다. 중앙의 길게 뻗은 길에서부터 펼쳐지는 6가지의 풍경 길은 계절마다 새로운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STREET 1
왕벚나무 길(feat. 연인의 길)
입주민에게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화사한 벚꽃 길
봄이 되면 탐스럽고 화사한 벚꽃으로 가득차는 이 길은 ‘연인의 길’이라는 로맨틱한 이름답게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민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왕벚나무: 해마다 봄이면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붉은색 꽃이 피면서 따뜻해지는 봄날의 길을 더 환하게 비춰준다. 우리나라 도심에서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수종으로, 일반적인 벚나무에 비해 꽃이 크다.
STREET 2
팽나무 길(feat. 천국의 길)
울창한 나무 그늘이 연출하는 그림 같은 공간
블랙엘리시안가든 속 파고라에 앉아 바라보는 팽나무 길은 말 그대로 품격 있는 공간이다. 흑석(黑石)이라는 지명에 맞춰 검은 돌로 마감한 석가산과 팽나무 길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웅장한 느낌까지 자아낸다.
#팽나무: 흥미롭게도 지역에 따라 폭나무, 포구나무, 평나무, 달주나무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정자 나무로는 느티나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이 수종은 4월이 되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붉은색 둥근 열매가 맺힌다. 500년 이상을 사는 팽나무는 매년 여름이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넓은 그늘을 만들어준다.
Street 3
이팝나무 길(feat. 이른 여름의 길)
풍성한 흰 꽃으로 벚꽃이 진 봄날의 허전함을 채우다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상징인 블랙 다이아몬드 조형물 옆에 자리한 이팝나무 길은 늦은 봄과 이른 여름에 그 진가를 드러낸다. 풍경 길 위에서 만나는 흑과 백의 조화는 자연과 인공 조형물의 완벽한 풍경으로 완성된다.
#이팝나무: ‘하얀 눈꽃’이라는 뜻의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주로 늦은 봄에 하얀 꽃송이가 흐드러지게 피는 그 모습이 마치 사발에 담긴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라고 불리던 것이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Street 4
느티나무 길(feat. 에메랄드 길)
지친 사람들을 위해 푸른 녹음을 선물하다
레벨 차이가 있는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산책로에서 자연이 선물하는 바람의 시간을 느끼고 싶다면, 느티나무 길로 나서 보자. 특히 한여름에는 단지 내 그 어떤 나무보다 큰 그늘을 만들어주며 더위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느티나무: 고궁이나 사찰을 지을 때 고급 목재로 쓰이던 느티나무는 1천 년을 살 만큼 장수종인 덕분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곤 했다. 덕분에 마을마다 사람들이 모이는 정자 곁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느티나무는 지금까지도 학교나 공공건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가로수 중 하나다. 꽃말 역시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드는 ‘운명’.
Street 5
단풍나무 길(feat. 가을 풍경 길)
단풍이 들어가는 속도에 맞춰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알려주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많은 나뭇잎에 단풍이 들지만, 진짜 단풍나무의 오묘한 색은 그 어떤 나무의 단풍보다 예쁘다. 여름 내 싱싱한 초록이던 단풍나무가 붉게 변하고, 또 노랗게 변하는 계절의 시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짙어지는 단풍나무 잎의 색을 따라 가을도 깊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풍나무: 나뭇잎이 마치 손가락 모양처럼 갈라져 있어 잎사귀만 봐도 구별할 수 있는 단풍나무는 날이 서늘해지면 붉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같은 단풍나무라도 사시사철 단풍이 든 듯 붉은 잎이 피는 홍단풍도 있다.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가로수로 종종 활용된다.
Street 6
소나무 길(feat. 늘 푸른 길)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 경관을 선물하다
너무 익숙하지만 볼 때마다 그 아름다운 자태에 놀라게 되는 소나무 길은 흑석리버파크자이 단지 외부까지 이어지면서 단지를 지나는 이웃 주민들에게도 멋스러움을 전해준다. 직선으로 마무리된 아파트 단지의 외형과 소나무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어우러진 풍경은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소나무: 소나무의 ‘솔’은 ‘으뜸’을 의미한다. 그러니 소나무는 이름 그대로 나무 중 으뜸이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 세조가 탄 가마가 소나무 밑을 지날 때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올려 세조가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해준 까닭에 법주사 입구의 소나무가 정2품 벼슬을 받았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자이의 센스와 자연의 편안함이 만나 완성된 단지
흑석리버파크자이에는 개성 있는 식물 공간이 단지 곳곳에 아담하게 배치되어 있다. 어떤 곳은 휴식을 위해, 어떤 곳은 아이들 놀이터로, 또 어떤 곳은 나무와 물이 만난 숲속 느낌의 공간으로 완성해 어느 한 군데 놀랍지 않은 곳이 없다. 단순히 수종만 다르게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나 나무 종류에 따라 나무를 심는 방식을 다르게 한 것도 공간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자이만의 센스다.
계수나무와 자작나무는 열식(列式), 배롱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함께 섞어 군식(群式)으로 심고, 크고 웅장한 느티나무는 군데군데 포인트용으로 식재해 나무와 공간의 어울림에 더욱 신경을 썼다. 흑석자이리버파크의 각 레벨마다 위치한 소중한 조경 공간에서 입주민들의 행복이 나무와 함께 하루하루 더 자라날 것이다.
WRITER | SE BAE
PHOTOGRAPHER | CK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