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외부 공간과 아파트 단지의 경계를 가르고 입주민의 출입을 돕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아파트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존재감을 더해가는 문주. 자이의 문주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이안들을 반긴다. 때론 손님을 맞는 도어맨처럼 정중하게, 때론 가족처럼, 때론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특별함을 선물하기도 한다. 문주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게 될 자이만의 특별한 주거 경험에 대한 예고편인 셈이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디자인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는 디자인을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과천자이와 고덕자이의 문주야말로 모범 답안일 것이다. 입주민이 위압감을 느끼지 않을 높이, 기둥과 보로 구성된 모던한 디자인, 돌이라는 건축재를 고급스럽게 표현한 마감, 비와 눈은 막아주면서도 빛은 통과시키는 배려심. 단순하지만 명확한 질서를 가진 모습은 안정감을 선사한다.
둥근 곡선이 주는 친밀함
한쪽 기둥을 사선으로 꺾은 형태의 방배그랑자이 문주는 당당하게 편 어깨가 연상된다. 보는 것 만으로도 내일을 힘차게 시작하라는 응원을 받는 기분이 든다. 이보다 더 적극적인 곡선을 사용한 스프링카운티자이의 문주는 두 팔을 활짝 벌려 오가는 이들을 안아주는 듯하다.
일상을 더 특별하게
클럽하우스나 리조트를 지을 때 사용하는 고급 건축재로 만든 과천자이의 동 출입구는 높이가 9m에 이른다. 덕분에 입구에 서는 것 만으로 마음속에 작은 감탄사가 퍼진다. 마치 여행지의 호텔 로비에 들어서듯 집에 가는 순간마다 느끼는 특별한 기분. 하루의 시작과 끝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
서초그랑자이, 킨텍스윈시티의 입구에서는 자이가 도시 공간 속 아파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 작품을 통해 단지 밖과 안이 연결되며 공공성과 개인성의 조화를 보여준다. 가치로운 삶, 함께 하는 삶을 이야기하는 자이의 가치를 닮은 모습이다.
WRITER | WS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