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팬데믹을 겪은 후, 집안의 풍경은 이전과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위생 물품들이 비치되었고 가구의 배치도 변했으며, 무엇보다 그것들을 비추는 조명 또한 변화했다.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비롯한 비대면 활동이 잦아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 조명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함께 높아진 것이다. 조명 기구에 대한 관심은 주로 외관 디자인에 모이고 있으나, 과연 아름다운 형태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휘경자이는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 공간에서 조명이 가져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한 끝에 인간 중심의 조명, HCL(Human Centric Lighting) 시스템의 도입에 이르렀다.
안정적인 생체 리듬을 만들어주는 HCL 시스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태양이 뜨고 지는 일주기 리듬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 예를 들어 밤 9시부터는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멜라토닌을 분비하고, 아침이 되면 활기를 주는 세로토닌을 배출한다. 이로써 안정적인 생체 리듬이 유지되는 것이다. 문제는 하루 종일 병원에 있는 환자나 우주 비행사처럼 자연광을 규칙적으로 받지 못해 일주기 리듬이 깨지는 경우다. 빛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호르몬의 사이클이 변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HCL 시스템이다.
조명의 비시각적 효과에 주목함으로써 조명 기구과 그 제어 방식을 인간 중심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HCL 시스템은 일주기 리듬에 맞춰 자연광과 동일한 색온도와 밝기를 가진 빛을 제공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를 유도하고, 안정적인 생체 리듬 유지를 돕는다. 건강한 빛 환경에 관해 밝혀진 이 같은 사실을 기반으로 자이는 팬데믹 이후 실내 활동이 늘어난 입주민들의 보다 건강한 주거를 위한 대안으로 HCL 시스템에 주목해왔다.
자연광 그대로의 오토 모드
휘경자이에 처음 도입되는 HCL 시스템은 오토 모드와 유저 모드로 구분된다. 입주자가 오토 모드를 선택하면 거실과 방 천장에 매립된 HCL 조명은 시간의 변화를 반영하여 매 순간 자연광과 같은 밝기와 색온도를 가진 빛을 밝혀준다. 데이케어 – 슬립케어 – 기상케어가 가능한 HCL 시스템의 오토 모드 덕분에 휘경자이 입주자는 안정적인 생체 리듬을 유지하면서 더 쉽게 잠이 들고, 자연스럽게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는 원활한 수면과 기상을 위해 아침이면 속 쓰린 커피로 잠을 깨우고, 늦은 밤 이후로는 블루 라이트를 발산하는 TV나 모니터,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곤 한다. 이런 노력들을 이제 조명이 거들게 된 것이다.
거실의 월패드와 방의 전자식 스위치, 그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HCL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
삶의 시나리오에 맞춘 유저 모드
한편 휘경자이 HCL 시스템의 유저 모드는 명상, 생활, 휴식, 학습, 집중의 다섯 가지 빛 환경을 지원한다. 각각의 설정은 다섯 가지 활동에 맞춰 긴장을 풀어주거나 눈의 피로를 줄이고, 주의력을 높여주는 색온도 값으로 조정되어 있다. 밝기도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주간 및 야간으로만 구분되는 타사의 HCL 장비들과 비교할 때, 보다 섬세한 배려를 통해 기술이 지닌 잠재성을 극대화한 것이고 말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거실의 중앙 제어 월패드와 각 방에 설치된 전자식 스위치를 통해 오토와 유저, 두 가지 모드를 비롯한 모든 HCL 시스템의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휘경자이 HCL 시스템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입주자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휘경자이 HCL 시스템은 별도의 조명이 아니라 공간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옷을 고를 때 TPO, 즉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을 고려하듯 HCL 시스템은 어떤 조건에서도 그에 부합하는 실내 공간의 빛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다. 화상 회의를 진행할 때도 어색한 가상 배경을 설정하는 대신, 조명의 모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조명의 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비대면 환경에서 하나의 공간을 목적과 시간에 따라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데 있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더 건강하고 더 맞춤화된 주거 경험을 위하여
휘경자이의 HCL 시스템은 각 공간에 적합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등 기구를 매립하여 인테리어에 최적화된 형식으로 설치되었다. 광원이 노출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눈부심 문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공간 자체가 돋보일 수 있는 형태로 적용된 것이다.
자이가 우리나라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 선도적으로 HCL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더 건강하고 더 맞춤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입주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건축화 디자인’의 산물인 휘경자이 HCL 시스템은 입주자로 하여금 실내 조명이 마치 공간의 일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는 경험 또한 제공할 것이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태양이 떠 있는 위치를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본 기사에 사용된 CG, 이미지 영상은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RITER | SCORER
PHOTOGRAPHER | CK OH
VIDEO DIRECTOR | FAM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