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RTMENT | 대단지의 장점을 온전히 누리다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을 활용하며 아이를 키우고 싶어 선택한 한강메트로자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엘리시안가든은 임수진 님 가족에게 힐링의 장소이자 자연 교육의 현장이다.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수납공간과 높은 층고, 창밖으로 콘크리트 벽 대신 자연이 보이는 집. 한강메트로자이는 평온한 보금자리다.
LIFESTYLE | 아이의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임수진 님은 아이의 교육과 그때그때의 관심사에 따라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다. 어느 계절에는 거실 중앙에 책상을 배치하고, 어느 때는 거실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편안하게 바닥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실내에서의 교육과 놀이는 실외로 이어진다. 엘리시안가든에서 해준이와 곤충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며 자연의 다채로움을 온몸으로 느낀다. 날씨가 좋을 때는 테마별 놀이터를 돌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층고 높은 공간에서 보는 아름다운 창밖의 풍광,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넓은 가든. 그 속에서 아이는 놀이하듯 즐겁게 세상을 배우며 자란다.
지역 |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공급면적/전용면적 | 113.29㎡/ 84.94㎡
가족 형태 | 부부와 아들
거주 기간 | 약 2년 6개월
놀이하듯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인테리어도 육아와 교육을 배려한 흔적이 보이는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필요에 따라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아이에게 책상에 앉는 습관을 들이고 싶을 때는 책상이 거실로 나오도록 해요. 거실 한가운데 놓인 테이블에서 그림도 그리고 가족이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요. 최근에는 저녁 식사 후 배 깔고 누워서 세 식구가 함께 그림일기를 그리는 게 루틴이에요. 그래서 책상이 다시 방으로 들어가고 소파도 조금 움직여서 거실 가운데 공간을 확보했어요. 이렇게 아이의 성장이나 학습의 필요에 맞게, 그리고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가구들의 위치를 바꾸고 있어요.
공간마다 다른 주제와 목적을 갖고 꾸미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이를 키울 때 공간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아이에게 생활 속에서 미적 감각을 길러주자는 게 저희 부부의 모토라서 계절 변화에 따라 그림을 바꾸거나 소품, 패브릭 등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간식 접시 하나도 늘 신경 써서 준비하고요. 저희 부부 모두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취향도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한강메트로자이를 선택한 것도 아이 교육과 관련이 있나요?
사실 자이의 커뮤니티가 아이 키우기에 굉장히 좋다는 소문이 김포에 자자했어요.(웃음) 저도 대단지에서 아이를 키워보고 싶었고요. 그래서 한강메트로자이를 선택했어요. 이사 와서 생활해 보니 커뮤니티에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좋고,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아이가 단지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고, 여름에는 물놀이터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죠. 이런 점이 아이 키우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집 안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아이는 저희가 ‘리딩 룸’이라고 부르는, 책장이 가득한 방을 가장 좋아해요. 저도 그곳을 좋아하고요. 책장의 거의 절반은 제가 대학생 때 봤던 그림책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책들을 해준이가 읽고 있어요. 가족이 함께 읽을 만한 책이 많아서 세 식구 모두 애정을 갖고 있는 공간이에요.
엄마와 아빠만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나요?
저희 가족은 함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개인의 시간과 공간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자기 공간을 정리하는 건 온전히 자기 몫이지요. 잠자는 곳, 공부하는 곳을 분리해 놓은 이유도 거기 있어요. 아빠의 힐링 공간인 서재도 책으로 가득해요. 남편이 밤마다 거기서 글을 쓰죠. 저는 거실이 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거실에서 책도 읽고, 종종 프리랜서로 하고 있는 일도 진행해요. 계절마다 소품을 바꿔서 분위기 전환도 하고 있어요.
한강메트로자이의 공간 구성이 가족이 추구하는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저희 집은 팬트리가 넓어서 물건을 정리하기에 참 좋은 구조예요. 아이 키우는 집이 다 그렇듯 저희도 아이 짐이 많은데, 그걸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안방의 드레스룸도 꽤 넓어서 따로 장롱을 구비하지 않아도 되니까 공간 활용에 좋더라고요. 공간을 구역화해서 어디에 무엇을 둬야 하는지도 분명하게 구분했어요. 덕분에 아이가 장난감 같은 걸 스스로 치우도록 일찍부터 교육할 수 있죠. 그래서 정리가 쉽고 빨라요.
아이가 엘리시안가든에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똑같이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집에서 할 때와 집 밖에서 할 때 달라지는 게 있나요?
엘리시안가든에서 하는 활동은 집에서 하는 활동의 확장이라고 생각해요. 집에서 그림을 그릴 때 나뭇잎 색을 하나로만 칠하면 ‘나뭇잎의 색이 한 가지일까’ 물어보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거죠. 밖으로 나가서 나무의 종류와 위치마다 나뭇잎 색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확인하면 해준이 그림의 컬러가 한층 다양해지더라고요. 집에서는 그림으로 된 곤충 책을 보고, 다양한 곤충들이 살고 있는 엘리시안가든에 나와서 정말 그림처럼 생겼는지 살펴보기도 해요. 산책하면서 나뭇가지를 주워서 좋아하는 곤충 모양을 만들거나 스케치북에 붙여서 표현하곤 하는데, 아이가 이런 활동을 정말 즐거워해요. 해준이가 요즘 눈의 결정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 눈이 오면 엘리시안가든에서 눈 결정 사진을 찍어 그림으로 그려 보기로 약속했어요.
한강메트로자이 커뮤니티 시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엘리시안가든은 정말 자주 가고요. 카페테리아도 많이 이용해요. 카페테리아가 정말 예뻐요. 커피 두 잔, 아이스초코 하나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는데, 해준이가 늘 자기도 어른이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얘기해요.
이전에 살던 아파트와 한강메트로자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한강메트로자이는 동 간격이 굉장히 넓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이전 아파트는 지상으로 차가 다녔기 때문에 놀이터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오는 게 전부였죠. 한강메트로자이에 이사 온 후로는 가족끼리 ‘리조트에 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식물이 있는 공간이 많다 보니 아침, 점심, 저녁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요. 단지가 커서 여러 가지 느낌을 경험하며 오래 산책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 한강메트로자이에서 살던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시나요?
집이 밖에서 받은 외상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해준이가 커서 ‘내 자식도 여기서 키우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만큼 정서적인 충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해요.
나에게 ‘자이로움’이란?
‘높은 삶의 질을 자유롭게 누리는 곳’이죠. 창밖에 나무가 보이는지 콘크리트가 보이는지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창문 밖으로 눈길만 돌려도 휴식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뿐만이 아니죠. 높은 층고는 마음이 숨을 쉬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고 어떤 책에서 읽은 것 같은데, 한강메트로자이는 다른 아파트보다 층고가 높아 책 구절의 의미를 절로 깨닫게 됐어요. 살아 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WRITER | SE BAE
PHOTOGRAPHER | CK OH
VIDEO DIRECTOR | FAM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