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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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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맞춤 운동이 뜬다

퍼스널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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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부상과 팬데믹 등에 따라 라이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운동법도 달라지고 있다. 무작정 헬스클럽에 등록하거나 유행하는 운동을 쫓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찾아 즐기는 방식이 뜨고 있다. 마치 자기 피부에 맞는 ‘퍼스널 컬러’를 찾듯 자신에게 꼭 맞는 ‘퍼스널 헬스케어 방법’을 찾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MZ세대의 부상과 팬데믹 등에 따라 라이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운동법도 달라지고 있다. 무작정 헬스클럽에 등록하거나 유행하는 운동을 쫓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찾아 즐기는 방식이 뜨고 있다. 마치 자기 피부에 맞는 ‘퍼스널 컬러’를 찾듯 자신에게 꼭 맞는 ‘퍼스널 헬스케어 방법’을 찾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6,219,248회. 이 엄청난 숫자는 인스타그램에서 #오운완을 검색하면 나오는 숫자다. 계획한 하루의 운동을 끝마친 자신의 모습을 인증하고, 성취감을 공유하는 내용의 포스팅과 함께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는 것이다. ‘갓생(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이 트렌드가 되며 자신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멋지고 근사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유행하거나 남이 하는 운동을 따라 하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운동을 찾고, 즐기고, 인증한다는 점이다.

따로 또 같이, 내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SNS를 통해 #오운완 해시태그를 거는 수많은 사람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퍼스널 헬스케어를 즐기는 이들 중에는 젊은 세대가 많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MZ세대의 운동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 운동한 MZ 세대 중 91.2%가 ‘주기적으로 운동한다’고 답했다. ‘주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운동한다’는 답변의 비율은 무려 60.7%.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을 챙기는 것이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건강 관리를 나를 위한 ‘투자’로 여긴다. 그래서 보다 즐겁고, 지속 가능하며, 운동 효과까지 높이기 위해 자기 성격과 체력에 맞는 ‘맞춤 운동’을 찾는다. 이들은 강사를 섭외해 원데이 운동 강습을 받거나 운동 시설의 일일 체험권을 적극 활용,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 본 후 본격적으로 집중할 운동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특정한 ‘유행하는 운동’이 없다.

©unsplash

골프와 테니스는 요즘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운동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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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테니스는
요즘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운동에 속한다.

KB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약 46만 명 증가한 515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이 비즈니스와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겼다면 젊은 세대는 화려한 골프웨어와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채널로 골프를 선택하곤 한다.

골프보다 활동적인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테니스가 인기다. 활동량이 많고 운동복이 세련돼서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기 때문이다. 제대로 즐기려면 교외까지 나가야 하는 골프와 달리, 비교적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이에 발맞춰 실내 테니스장은 물론, 사무용 빌딩 공간에 실내 테니스 연습장이 경쟁적으로 생기며, 테니스는 그 어느 때보다 접근성 높은 스포츠가 되었다.

자기 성향에 맞는 운동을 찾았다면 이제는 함께 즐길 사람을 찾을 차례다. 힘든 운동을 꾸준히 즐겁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크루’와 함께 같은 운동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골프, 주짓수 등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운동은 물론, 러닝과 등산, 클라이밍 등의 개인 운동도 스포츠 크루들과 함께 모여 즐기곤 한다. 이들은 운동 후 대부분 친목 모임을 갖지 않고 ‘쿨하게’ 헤어지며 회식을 하더라도 철저히 n분의 1로 계산한다. 타인과 같이 운동을 즐기며 관계를 확장하지만, 관계보다는 운동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스포츠 크루 문화의 새로운 점이다.

©Unsplash

운동을 게임처럼, 게임을 운동처럼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이를 함께 할 스포츠 크루를 찾았다 해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운동에도 게임과 경쟁의 요소를 도입해 효과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재미와 성취감을 선사하는 스마트폰 앱들이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 N사의 런 클럽 앱은 뛰는 자세와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달린 거리에 따라 레벨을 부여하고, 다른 사람과 내 순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달리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2012년 첫 출시된 이후 N사의 런 클럽 앱은 1,0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브랜드가 대형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효자상품이 되었다.

자전거 라이더라면 익숙한 S앱은 운동 기록과 여정을 보여주고 저장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 기록을 공유하는 SNS 역할을 겸한다. 특히, 특정 구간의 TOP 10 기록과 연령대 별 순위 등을 보여줘 기록 단축 욕구와 경쟁심을 유발한다. 출시 3년 만에 이용자 수 88만 명을 달성한 C앱은 ‘마라톤 경기의 페이스메이커처럼 ‘스쿼트 n개 하기’, ‘홈 트레이닝’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소소한 신체 활동 목표를 성취하도록 도와준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목표를 달성하면 상금을 얻고 실패하면 벌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의 누적 신청금액은 무려 1640억 원에 달한다.

©Shutterstock

운동이 더 즐거워지는 공간들

팬데믹 이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실내 체육시설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열풍과 함께 집 안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홈짐(Home Gym)’ 용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는 기존 헬스장은 물론, 수영장과 실내 골프 연습장 등의 공간을 운영하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동하기를 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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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진화하며 입주민들에게 맞춤형 운동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이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다양화, 개인화되는 MZ 세대의 운동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색 운동 공간도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란의 전통 격투기 ‘주르카네’를 수련하는 ‘고대 운동’ 전문 공간 ‘H’에선 방망이(페르시안 밀)와 방패(쉐나) 등을 활용한 고대 운동은 물론, 이란과 인도 지역 문화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아지트 역할을 하고 있다. 최대 수심이 36m에 달하는 실내 다이빙 스튜디오 ‘D’, 시내 한복판 백화점 3층 명당자리에 실내 테니스장을 마련한 체험형 테니스 매장 ‘T’ 등에선 초심자들도 해당 스포츠를 경험하고,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운동(sport)과 여행(vacation)을 합친 ‘스포츠케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일정부터 예산까지 오로지 운동에만 초점을 맞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 서핑의 중심지인 강원도 양양, 사시사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시흥의 ‘W’ 인공 서핑장, 연중 300일가량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충북 단양군 양방산 등이 대표적인 스포츠케이션 명소로 꼽힌다.

운동, 하루를 구성하는 루틴

이처럼 일상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며 운동 종목과 운동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앞서 소개한 해시태그 #오운완, 30일 동안 꾸준히 운동하는 ‘30일 챌린지’ 등 운동 결과를 SNS 등에 공유하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며 운동 습관을 만들려는 사람이 많아졌고, 자신에게 딱 맞는 운동을 스포츠 크루와 함께 하거나, 게임 요소를 도입한 스마트 앱 등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움직임이 생겼다.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힘들어서 또는 귀찮아서 꾸준히 운동을 하지 못해왔다면, 무엇보다 ‘재미’와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퍼스널 헬스케어 트렌드를 참고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즐겁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WRITER   |  KY CHUNG